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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PC

언패킹 (unpacking)

by 양전/楊全 2024. 1. 25.

+ 엔딩스샷포함 게임내용누설 有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35690/Unpacking/

 

드디어 출시 때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언패킹! 을 해봤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삿짐 상자 포장을 풀어[unpack] 살림살이들을 적절한 장소에 정리하는 게임

캡쳐는 영어지만 한국어 설정도 가능! 번역도 위화감없이 깔끔한 편

 

ㅋㅋㅋ사실 컨텐츠 양에 비해 가격이 좀 센 것 같아 70퍼까지 기다려보려했는데

50퍼를 두 번 정도 보니 더 이상 세일을 기다리며 고통받고 싶지 않아져 냉큼..(...)

릴렉싱류 게임을 몇개 플레이해봤지만 만족했던 때보다 아쉬웠던 때가 더 많았는데

언패킹은 기대 이상으로 매우 기분좋게 플레이했습니다

대만족😎! 사길 잘했다!!

 

1997년 5월 시작

뭐야 게임 간판으로 걸어 둔 돼지 인형 어디갔어? 했더니 상자 속에 있었고ㅋㅋ

물건마다 기본적으로 적합한 장소가 있지만 설정에 장소 관련없이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아마] 자유롭게 배치도 가능한 듯

 

인형 친구들까지 정리 끝!

 

나중에 도전과제를 마저 채우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세이브 역할도 하는 앨범

1997년 내 방 정리는 약간 어수선하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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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었던 듯?]

괜히 반갑기까지 한 추억의 CRT 모니터와 주인공의 성장이 느껴지는 물건들

자취를 시작했는지 욕실과 부엌이 추가되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부엌 상자에서 키보드가 나왔네요

정신없이 이사준비하다보면 엉뚱한 상자에 엉뚱한 물건이 들어가는 현실까지 반영

 

2007년

이 한층 진해진 오따끄의 향기는...(....) 아니 너무 부러워서... 게임팩 나눔좀요

게임도 하고 코스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이는 주인공

앨범에 적히는 메모 한 줄 외엔 자막이나 대사 하나 없는 게임인데

소유 물품만으로 주인공의 취향과 성장을 유추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조금 세월의 흔적이 묻었을 뿐 여전히 함께하고 있는 돼지인형^ㅅ^

봉제 동물인형 좋아하는 2D 오타쿠라니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ㅋㅋㅋㅋ]

 

좀 더 많아진 살림살이

선반 위에 올려둔 보라색 타월처럼 제자리가 아닌 곳에 놓아둔 물건은 파란 테두리가 생깁니다

 

중요한 날😮? 설마??

했더니...!

 

2010년

누가봐도 부부용 침실ㅋㅋ 중요한 날은 애인 만나는 날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짐 하나하나 해제할 때마다 돼지 인형 포함 동물 친구들은 그대로 있어 안심

아슬아슬하더니 결국 봉합수술이 필요해진 돼지친구ㅠ ㅠ

 

한층 더 현대적이고 깔끔해진 화장실 인테리어

 

ㅋㅋㅋㅋ냉장고 사진도 각잡아 정리하고 자석도 예쁘게 배치하고

별은 특별히 별이니까 아래칸 중앙

 

남편도 게임을 좋아하는지 증식한 게임팩

턴테이블에 악기에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게 꾸민 취미방같아보여 괜히 대리만족(?)

 

인스턴트 커피를 안 마시네?

이 메모가 무슨 의미인지 여전히 아리송...
이후 전개를 보면 점점 취향 차이를 느껴 헤어지게 되었다는 복선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방에서 끝냈으면 메모 내용이 달라졌으려나?

 

2012년

😮첫 방으로 돌아왔는데??

우리 돼지 친구는 여전히 봉합수술이 필요하고ㅋㅋ 어릴 적 장난감도 몇 남아있네요

 

앨범 메모로 동거 중단이든 이혼이든 같이 살던 남자와 갈라지고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게 아닐까 예측해봅니다

🙄냉장고에 붙어있던 커플사진이 이사 후엔 미닫이서랍으로 들어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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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병아리 귀여워!!

귀여운 건 약간 더 크게. 식구가 더 늘었네요ㅋㅋ

 

무사히 수술 잘 받은 돼지 친구

집을 구해 다시 독립했나봅니다ㅋㅋ

화장실 스샷은 찍지 않았는데 화장실 짐을 보면 혼자 사는 느낌?

 

2인용 침대로 보여 새 애인이 생긴건가? 했더니 혼자 쓰는 침대라고 친절히 못박고 가는 주인공(?)

 

2015년

또 이사? 라기엔 같은 집에 짐만 추가된 상황

새 식구가 들어왔나 봅니다 + 병아리 친구들도 증식ㅋㅋ

 

이삿짐 정리 완료 외에도 토스터기를 욕조에 넣거나 스샷처럼 호랑이 인형과 돼지 인형을 함께 두는 등

특정 배치나 행동으로 달성할 수 있는 도전과제도 있습니다

굳이 2회차를 하지 않아도 게임 클리어 후 앨범에서 특정 년도를 선택해 도전과제를 달성할 수도 있기 때문에

1회차에 전 도전과제 달성해야한다는 압박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편했습니다

역시 힐링게임...!

 

호랑이 돼지 나란히 두는 도전과제에서 느꼈어야했는데🙄

정작 게임할 땐 별 생각없이 같은 오타쿠라는 동질감에 집중해(...) 플레이하다보니

'사람 일인분어치 짐이 추가 되어도 수납가능할만큼 공간이 넉넉하다'는 뉘앙스를 읽지 못하고

그저 '그렇구나 공간이 넉넉해서 다행이구나~' 하고 일차원적인 감상에서 끝났다는게 유머

 

2018년

새로운 집. 누가 봐도 아기방

게임할 때는 그저 약간 위화감이 느껴진다 정도로만 인식했는데 지금 비교해보니 돼지가 리본을 메고 있네요ㅋㅋ

 

온 가족이 쓸 수 있는!

아기방을 꾸민 걸 보면 결혼?해서 출산한 듯 한데 남자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의문... 입양했나?

혼자 아이와 함께 산다기엔 살림살이가 최소 성인 2인분으로 보이고

냉장고에 새로 찍은 가족사진 같은 것도 여럿 붙어있어서..🙄

 

일단 2018년 7월 이삿짐 정리로 게임 끝!

엔딩 크레딧은 잘 안 보게 되는 편인데

언패킹은 주인공의 성장이 느껴지는 방의 변화를 배경으로 게임 주제에 어울리는 곡이 흐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ㅋㅋㅋ점점 식구가 증식해 마지막엔 선반 한 칸을 다 차지했던 닭과 병아리들

 

게임을 한 사람도 인형을 매우 좋아하다보니 어릴 적부터 데리고 있던 동물봉제인형들을 끝까지 소중히 여기는 주인공[+ 여성 오타쿠ㅋㅋ]에게 친근감이 느껴져 더 재미있게 했습니다

 

앗!

게임 태그를 전부 확인하지 않았는데 뒤늦게 확인해보니 관련 태그가 붙어있었네요

어쩐지 이전 2인생활때는 있던 남성용품이 이번엔 없어서 설마..했는데ㅋㅋㅋ

일부긴 해도 성장과정을 간접적으로 지켜본 주인공이 변함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과 함께 행복해진 모습을 보니 릴렉싱 태그 그대로 기분 좋게 게임을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세이브/로드 기능을 겸한 앨범

 

 

스티커화한 도전과제

전체적으로 어려운 게임은 아니지만 설명으로는 해결법이 알쏭달쏭한 도전과제 항목도 있다보니

선구자들의 공략을 참고해 100% 달성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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