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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세상/판타지 라이프

서울 아산병원 입원생활 기록

by 양전/楊全 2023. 7. 14.

23년 6월~7월 기준!

무려 열흘이나 보호자로 입원생활하며 필요한[했던] 물품 대략 + 환자식 + @ 기록

보호자 버전 식사 기록 포스팅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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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사진으로 쓸만한게 딱히 없어 신관 7층[인가 8층인가.. 가물가물] 옥외 정원에서 찍은 꽃

 

🏥 챙겨갔던 물품

- 2023년 6~7월 기준. 필요한 물건은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 정도하면 좋을 듯.

 

* 두루마리 휴지

 치료부위 특성상 쓸 일이 많을 것 같아 가져갔는데 생각 이상으로 요긴하게 쓰임. 한 롤 가져가서 반 이상 씀. 화장실과 세면대에 휴지가 있어 필수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있으면 매우 편하다

 

* 담요

 필수!! 여름에 입원한다면 무조건 가져가야한다. 병실 안 냉방이 매우 세다보니 잘 때는 더 춥다! 보호자용 담요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해서 적당한 두께의 무릎담요를 가져갔는데도 추워 밤마다 떨었다😨

다음엔 환자로 입원해보고 싶어 독감+몸살에 걸려 볼 예정이거나 이참에 냉기로 몸을 담금질하고 싶은 보호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챙겨야 할 필수품이라고 감히 주장할 수 있다. 밤엔 정말 춥다... 열흘동안 옆 침대 환자가 3~4번 바뀌었는데 모든 보호자가 잘 때 공통으로 한 말 : '왜 이렇게 추워...💦'(...)

담요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이 포스팅을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담요 필수! 에어컨 틀 때 입원한다면 담요 무조건!!!

겨울 버전 포스팅에 따로 쓰겠지만 겨울엔 답답할 정도로 난방을 하니 얇은 담요 가져가거나 옷 덮고 자도 된다.

 

* 얇은 긴팔

 담요와 같은 이유로 추위 좀 타는 보호자라면 필수품. 본인은 추위를 그리 타는 편이 아닌데도 활동할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잘 때는 정말 추웠다...

그래도 환자들 돌보는 곳인데 추워봤자 시원한 정도겠지 뭐ㅋㅋ하고 긴 반팔 린넨 카디건만 하나 가져갔는데 매우 후회했다. 다시 한 번 쓰지만 잘 때는 정말 춥다... 안 잘 때도 가끔 썰렁함....

 

* 헤어드라이어

 머리 긴 보호자 + 입원기간이 길다면 고려해볼만한 물품. 병원엔 당연히 없다(...) 머리가 그리 길지 않고 무거운 짐을 늘리기 싫어 손풍기를 가져갔는데 드라이어가 그립긴 했다.

 

* 보호자용 시간 떼울 물건

책,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게임기, 학습 도서(!) 등. 공용휴게실에서 아침부터 오후 10시까지 TV를 볼 수 있고 2인실 부터는 침대마다 TV가 있다. 공중파는 물론 종편과 케이블 채널[영화채널, 투니버스 등]도 몇개 볼 수 있음. 그래도 병원의 시간은 워낙 지루하다보니 짐의 부피와 무게 + 입원기간을 고려해 시간 떼울만한 거리를 적당히 가져가면 좋다. 병원 와이파이는 1번호 1기기 한정임을 참고.

본인의 경우 전자책 리더기와 태블릿 PC를 가져갔는데 1번호 1기기 와이파이를 몰라 태블릿은 무게만 차지한 깡통이 됐고(...) 리더기는 환자가 TV보거나 잘 때 매우 유용하게 썼다. 5일 예상했던 입원기간이 열흘까지 불어(...) 안 가져갔으면 그러잖아도 지루했던 병원생활이 매우 지루할 뻔 했다.

 

* 세면도구, 갈아입을 옷/속옷 등 기본 생활용품

입원기간에 따라 칫솔, 치약, 수건, 갈아입을 옷가지, 샴푸, 로션 등. 실내화 있으면 매우 편하다.

참고로 병원 내 보호자 세탁소[유료]와 미용실이 있고 필요할만한 물품은 전부 지하 1층 마트에서 팔기도 한다. [비쌈^ㅅ^]

집에 종이컵이 남아돌아 혹시 몰라 한줄 가져왔는데 은근 유용하게 썼다. 물 마실 때 / 양치질

 

* 전자기기 충전기 / 멀티탭

휴대폰 충전기 등. 침대 머리 위쪽에 콘센트가 4개 정도 있는데 꽤 높이 있어 줄이 길지 않으면 쓰기 쉽지 않다. 멀티탭 있으면 편하다. 본인은 휴대폰 충전기 외엔 콘센트 쓸 일이 없어 안 가져갔음.

 

* 먹을 것

병원 마트와 편의점은 비싸니 여력이 된다면 소소하게 싸와도 좋을 듯. 6인실은 공용, 2인실부터는 개인 냉장고가 있으니 냉장보관이 필요한 먹을 것도 보관 가능. 검색해보니 보호자 병원식은 비싸고 맛없기로 유명해보여(...) 전부 사먹었는데 반찬을 싸오거나 컵라면을 먹는 보호자도 봤다. 전자렌지와 온수 급수기가 있으니 즉석밥 등 레토르트 식품도 가능.

물은 급수기가 있어 물병을 가져왔다면 받아마셔도 되긴 한데 물 맛이 좀..(...) 본인과 환자 입에는 안 맞아 마트에서 삼x수 사마셨다. 마트에서 어지간한 건 다 파니 짐 늘기 싫다면 굳이 챙기지 않아도 된다.

 

주로 환자식 기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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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버스 기다리는 길에서 찰칵

월-금은 1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있어 타고 가면 편하다

[포장마차 많이 있는 출구로 나와 왼쪽 -> '서울책보고' 건물 앞에서 탑승]

사실 속도만 따지면 걸어가는 게 더 빨라 걸어갈 수 있는 상황이면 걸어가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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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조식

흰 죽 + 전부 몇번 씹어도 먹을 수 있는 매우 부드러운 음식

병원식답게 간이 심심해 간장으로 살짝 간 맞추며 먹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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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을 게 좀 많았던 치아보조식

사과와 다진고기를 뭉친 반찬은 본인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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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인듯?

더 먹기 좋은 치아보조식

식사는 미음, 일반식 등 다른 걸로 신청할 수 있고 신청하면 다음인가 다다음식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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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넣으면 거의 부스러지는 치아보조식

흰죽은 정말 쌀맛 외엔 없는 흰죽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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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한강 옆에 있다보니 나름 경치는 좋았다

왼쪽 아래 슬쩍 보이는 곳이 7층[이었던 듯]에서 갈 수 있는 옥외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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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기 편한 치아보조식

물김치는 거의 고정반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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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맛있어 보이는 수술 직전 치아보조식

다진 고기부침같은 반찬 하나는 본인 입에 들어갔다는 건 안 비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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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액체도 마시기 불편한 상황이라 자동 미음식

고정반찬인 듯한 물김치는 국물만 있는 슬픈(?)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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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식 저녁버전이었던 듯...? [까먹음]

역시나 건더기 전혀 없는 완전 액체식 + 국물만 있는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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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음식 아침 버전[이었던 듯]

미음은 아무래도 다양하게 만들기 어려운지 매 아침/점심/저녁식이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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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날 경치

밤은 밤대로 멋진데 사진 찍기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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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직전 쯤 죽을 드실 수 있을 것 같다 해서 치아 보조식[죽] 신청

환자식은 나름 괜찮아보이는데 보호자 병원식은 왜 평이 매우 안 좋은지..(....)

환자식의 덤이라서 그런가.. 궁금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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