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분갈이 했습니다. 사진은 새 화분에 옮겨진 레몬밤 한줄기.
때는 바야흐로 3월 14일
화분, 흙, 지지대 모든걸 준비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2~3년을 방치한 레몬밤을 분갈이할 결심이 드디어 섰습니다.
약 n0분의 사투끝에 분리한 레몬밤.
작은 화분에 계속 방치했더니 뿌리가 이미 마른 녀석 싱싱한 녀석 전부 뒤섞여 얽히고
좁은 공간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뿌리를 뻗어서인지 분리하기 어려웠습니다.
어떻게든 생존률(?)을 높이려고 가능한 살살 분리했지만...
일단 준비해둔 큰 화분과 빈 화분에 나눠심었습니다.
3월 23일.
흙도 말릴 겸 느릿느릿하다보니 시들해져서 불길한 예감이 들긴 했는데
느릿느릿하긴 해도 1시간안으로 전부 해치웠는데 그렇게 빨리 시들해질줄이야(....)
8~9줄기 정도 옮겨심었고 4줄기만 생존했습니다
생존률 50%면 너무 낮은데...?
스스로 몸을 지탱하질 못하는 줄기는 지지대도 세워주고
4월 2일
새 화분에 적응을 했는지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새 싹이 조금씩 올라옵니다
레몬밤 잎은 언제봐도 예쁘네요.
사망에 가까워지는 듯한 기색이 보여 조금 걱정하고 있는 친구.
옮기기 전에도 워낙 날벌레에게 제일 많이 뜯겼던 줄기라 걱정했는데...
그래도 줄기가 아직 살아있어 더 두고봐야할듯.
큰 화분으로 옮겨 심은 두 줄기는 이제 지지대 없이도 자립할 수 있을 정도로 싱싱해졌습니다.
위로도 쑥쑥 자라고 아래에서도 새 싹이 올라오고ㅋ_ㅋ
이대로 잘 크면 레몬밤도 나무로 키울 수 있을지도!!
그리고 놀라운 일!
다 시들어가서 포기했던 줄기 아래에서 새 싹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죽은 줄 알았는데 뿌리는 살아있어 새 싹을 틔웠나 봅니다. 식물은 강하네요.
4월 3일
이제 휘어짐 방지를 위해 지지대를 긴 걸로 바꾸고 중간을 묶어줬습니다.
오른쪽 줄기도 제대로 된 지지대로 바꿔줘야할듯.
아래에서 올라온 싹은 건강한 초록색
죽은 줄 알았던 뿌리에서 올라온 싹도 무럭무럭 자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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