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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그 외

ㄴ├는 ㄱㅏ수ㄷ├ 8월 21일 감상

by 양전/楊全 2011. 8. 23.

---------------- 악의없는 매우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작성의 편의를 위해 존칭 일부 생략할 수 있습니다.


1. ㅋㅋㅋ블로그를 오래 운영하다보니 이젠 이런걸 다 적는군요.
사실 중3때 락에 빠진 이후로 한국 곡은 거의 듣지 않다시피 해서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감상평을 적게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매국노 아니에요..
남들 다 쓴다는 하이테크는 커녕 사쿠라펜 한자루 사본 적 없고,
음식도 한식을 제일 좋아합니다. 비빔밥 만세
외국어는 증오합니다. 왜냐 못하니까.. 특히 영어는 저주합니다. 꼬부랑어따위...ㅗㅗㅗㅗㅗㅗㅗ


2. 아무튼! 학원때문에 뒤늦게 보게 됐는데,
21일부터 바비킴, 윤민수, 인순이 이렇게 세분이 나온다고 해서 사실^ ^;
바비킴님은 어머니가 그분의 곡을 좋아하셔서 몇번 찾아드리다가 들은게 전부고,
윤민수님은 전혀 모르고; 인순이님은 뭐 이래저래 소문이 좋진 않지만 가수 자체로서는 대단하신 분이고...
그래도 세분 다 제 취향의 저 반대편이기 때문에 기대는 안했는데,
대단하시더군요. 역시 인기가 있고 노래가 널리 불리는 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3-1. 사실 전 나가수는 조관우님때문에 봅니다.
한창 임재범 김연우 정엽!!!!!!!!! 이러며 나가수 나가수하던 나가수 황금기엔
한국곡을 안들은지 너무 오래 되서 해당 프로게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한 번은 '하도 나가수 나가수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그러나; 한 번 보자' 하고 봤더니..
굉장합니다! 본인은 락을 좋아하기 때문에 경연곡 & 가수 중 입맛에 맞는 건 단 하나도 없지만
[밴드로 YB가 있긴 하지만 제 취향이 아니라서..; 그리고 보컬 비중이 90%이상인 밴드는 호감이 가지 않습니다ㅠㅠ]
 취향을 뛰어넘는 대단함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그날이 마침 마지막으로 박정현님이 나가거든? 인가 그 곡을 불렀을땐데 전율...!
대단합니다!


 3-2. 그런데 다음주 나가수도 봐야겠다! 하고 결심한 건  그 날 감동을 준 박정현님 때문이 아닙니다....ㅋㅋ
그 날 잠깐 잠깐 나오는 인터뷰에서 유난히 소심함을 보여주던 조관우님...!
아..................전 왜 이런데 꽂히는 거져.... 미치겠네요
가요계의 황금기였다는 90년대 한창 활동하던 모습만 기억했는데..
비주얼도 지금이 훨씬 낫다고 하면... 전 오지콤입니까?ㅠㅠ
사실 '조관우의 곡이다'를 인식하고 처음 조관우님의 곡을 들은건 그 다음 방송이었습니다.
관심이...저어어어어언혀 없었거든요ㅋㅋ
그런데 어찌보면 찌질해[ㅋㅋㅋㅋㅋㅋㅋㅋ]보이고 비굴해보이는 그 인터뷰!!
그 인터뷰가 본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ㅠㅠ

 아 왠지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이 '아 난 안돼.... 잘하고 싶긴 한데 다른 사람들이 너무 잘해...흑흑 그런데 나도 상위권하고싶다...
흑흑 왜 안될까 짤릴 것 같다 살아남고 싶은데 흑흑 왜 안될까..'이런 약한 모습을 보이며 움츠러들어 있으면
괜히 토닥토닥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고 그런게 있잖아요...?
Aㅏ.... 이 아저씨 노린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비굴한 그 모습....
너무 안쓰러워서 계속 응원하고 싶게 하는 마력ㅠㅠ 그래서 챙겨봅니다...
휴대폰 DMB로 보니 음질 겁나게 좋네요. 휴대폰에 셋트로 준 이어폰이 이렇게 좋다니 젠장T T



 3-3. 아무튼 본래 주제로 돌아가서 8월 21일 방영분!
조관우 아저씨 자기 노래 부르는데, 아 역시나 취향은 아닌데 정말 괜찮네요ㅠㅠ
그런데 우리나란 화려하고 고음이 팍팍 올라가거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잘 먹히고
이 아저씨처럼 한가지만 갈고 닦아 최고를 추구하는 타입은 잘 안먹히는 것 같아서
[절대 다른 분들이 최고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좀 슬픕니다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아래 순위만 하다보니 자신감이 많이 죽어서
실력발휘를 못하시는 것 같아 너무 슬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는데ㅠㅠㅠㅠㅠㅠㅠ
이번에 4위를 땋!!!!! 정확히 중간을 딱!!! 하시고 대만족하신 것 같아 응원하는 입장에선 기쁩니다ㅋㅋ
사실 이번차엔 1등...은 인순이님의 벽이 너무 높으니 무리라 해도
2등은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좀 아쉬웠지만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본인이 만족하셨다니 다행입니다.
머지 않았구나.. 하는데 비굴함은 조관우님의 매력...이지만!!! 그래도 좀 힘내셨으면 하는 바람ㅠㅠ
아저씨 파이팅 중년 파이팅! 다음엔 1등!!!!!


 3-4. 그런데 늘 걱정인게, 자신감을 찾아 최고로 부르신다 해도
팔세토가 그리 대중에게 어필하는 창법이 아니라서...;
[혹자는 귀신나오는 소리라고 하고(ㅋㅋ) 물론 본인의 취향도 아닙니다]
최상위는 힘들 것 같습니다ㅠㅠㅋㅋㅋ 
응원하는 본인의 바람은 1> 명예졸업, 2> 한 번이라도 1등하기 입니다ㅋㅋㅋ
아저씨 1등 한 번 합시다, 네???? 예???? 


3-5. 와 진짜 조관우님 [in 나가수]에 대해 많이 쓰고 싶어서 벼르고 있었는데
이렇게 쓰니 많이도 썼네요. 덕후가 따로 없네요.
네 저 조관우 아저씨 덕후 하렵니다ㅠㅠ 나가수에서만요.


 3-6. 어떻게 저렇게 비루한[죄송합니다.. 전 왜 좋아하면 자꾸 까고 괴롭히고 싶어질까요ㅠㅠ] 아저씨에게서
저런 음색이 나올까요?ㅠㅠ 자꾸 들으니 좋아지려고도 합니다.
아저씨 파이팅..! 아무튼 이제 4등도 한 번 하셨으니 힘내서!!!
비굴 & 자괴감에서 탈출해서 1등 한 번 하시고! 명예졸업 하시는겁니다!

 
 3-7. 7까지 가다니..;; 마지막으로ㅠㅠ
아저씨.... 콧수염만 남기고 턱수염쪽은 깎으시면 안될까여... 쫌 지저분해 보이는데ㅠㅠ
뭐 여기쓴다고 조관우님이 보시고 밀리도 없고,
이런 헛소리만 나열한 블로그에 오셔서 보시는건 더 위험하고 말입니다. 검색해서 모니터링하시고 그러시면 안됩니다(..)
전 소심한 덕후거든요.


 4. 이제 아저씨 덕질(..)은 그만하고 다른 분들 이야기-_-);

 바비킴님 스타일도 '잘한다', '노래가 정말 좋다' 등의 평은 많이 받아도
역시나 조관우 아저씨처럼 대중적으로 잘 먹힐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 쫌 걱정..
거기다 이 분 조관우 아저씨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순위에 집착 팍팍.
딱 보니 이 분도 조관우아저씨 과 같아서 괜히 응원해주고 싶달까...ㅋㅋㅋ
노골적일 정도로 그 큰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순위에 집착하는 그 넘치는 인간미..!

 그래도 본인에게 일순위는 우리(..) 아저씨니까 2등 한 번 하시고
아저씨 졸업하면 1등 한 번 하셨으면 하는 바람^_^


 5-1. 윤민수님은 처음 봤는데, 너무 귀여우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람 손이 안탄 새끼 곰(!)을 사람들 앞에 두고 재롱을 부리라고 했을 때
볼 수 있는 그런 모습?!!

............오바 죄송합니다.

 아무튼 자주 가는 커뮤니티에서는 혹평이 쏟아진 회색 서클렌즈도 목걸이도
꽤 괜찮았습니다ㅋㅋ 이건 본인이 2D 덕후라서 그런데 나오는 패션에 익숙해서 그런거겠져(...)
사실 흰머리를 좋아해서-_-); 가산점이 많았습니다.

 5-2. 원곡을 잘 몰라서 & 들어본 적이 없어 뭐라고 평하기 뭣하긴 한데,
사포긁는 소리?라는 어느 분의 평에 동감합니다ㅋㅋ
그런데 첫무대고, 제일 어리고 등의 패널티를 감안하면 감정 과잉도 음정이탈도
나름 허용범위 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간단히 줄여 쓰자면, '들을 만 했다'는 것!

 그리고 2위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 많던데,
개인블로그니 솔직히 쓰자면, 나가수는 어쨌든 대중들이 순위를 정하는 것이고,
대중에게 어필하기엔 충분히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나쁘지 않았어요ㅋ_ㅋ

 조관우 아저씨가 완성도 면이나  더 괜찮았고 조관우님이 2위하는게 더 맞지 않나 생각하긴 하지만
이미 순위 미리내름을 본 상황에서 '순위 발표'가 있기 전만 가능한 예상 순위에 대해 쓸 수 있을 리도 없고,
위에도 썼지만 팔세토는 좀... 호불호가 갈리는 창법이니까요ㅋㅋ


 6. 사실 장혜진님에겐.. 관심이 없습니다ㅠㅠ
잘한다고 생각하긴 한데..... 뭔가 확 와닿는 그 분만의 매력은 도저히 느낄 수가 없네요;


 7. 자우림.... 본인은 락밴드가 공연을 할때 보컬보단 기타파트에 더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기타와 베이스 음이 다 죽는 걸 보며 너무 슬펐습니다.
음향기기 문제같던데 앰프가 문제인 걸까요?ㅠㅠ
중간에 기타 독주도 있었는데 음이 다 뭉개져서 들리더군요.
일렉기타음을 사랑하는 본인은... 팬이 아닌데도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ㅠㅠ
베이스는 뭐.... 아예 안들리다시피ㅠㅠㅠㅠㅠ
현장에서 들으면 깔끔하게 들렸을까요? 기기의 문제라면 그렇지도 않을듯..
예전에 B'z가 내한할떄 음향기기 마음에 안든다고 기기 다 뜯어왔다는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그리고 밴드는 보컬만 노래하는게 아니라 모든 파트가 다 노래를 하는 건데...
왜 이렇게 보컬에게만 주목하는 걸까요ㅠㅠ 특히 드럼은 비춰주지도 않고....;
꼭 나가수만 그런게 아니라 예전부터 밴드쪽 파는 사람들 사이에선 말이 좀 많았죠-_-);
[드럼 하니까 그 분이 생각나서 주먹이 쥐어집니다. 아 화나네요_-_]


 8. 나머지는.... 뭐 다음 기회에ㅋㅋ


덧. 순위발표할때 조.관.우! 와~ 조.관.우! 와~ 조.관.우! 와~ 조.관.우! 와~ 조.관.우! 와~ 조.관.우! 와~ 조.관.우! 와~ 
이 편집 제발 좀 안하면 안될까요? 볼때마다 짜증이 울컥울컥; 하지말라는 의견이 다수라는데 꿋꿋히 밀어붙이는건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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